로아 카던 가토 게이지가 100이라서 어쩔 수 없이 몇판 돌고 오느라 별로 한 게 없다.
강의 켜놓고 보니 갑자기 지식의 홍수가 쏟아져서 멍하니.. 듣기만 한 거 같다.
이걸 그렸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는데, 뼈 설명이다.
그리고 어제보다 선이 나아졌는데, 타블렛 설정에서 나는 힘을 원래 많이 주는 스타일인지 펜 감촉을 부드럽게로 놓아서 계속 진하게 그려졌던 것 같다.
그래서 그냥 스탠다드로 놓았다.
딴거는 그냥 멍때렸는데 딱 하나 눈에 들어온 게 있다.
팔 뼈 아래쪽에 2개 있는거 이거 중에 하나가 엄지 손가락 따라간다고 한다.
흠.. 근데 이런거 봐도 어차피 계속 까먹는데 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. 해부학 근육 이것저것 보면서 느껴지는 건 어차피 그림그리면서 이건 무슨 근육이고 어떻고가 아니라 일단 감각으로 여긴 원래 좀 볼록하고 이런 식으로 그리지 않나. 해부학 지식보단 일단 이 감각을 얻는 게 중요한 것 같은데.
지금 그림도 보면 근육 따라그렸는데 이걸 따로따로 쪼개서 그려놓으니까 합치고보니 이상하게 보인다.
근육은 일단 큰 쉐입이 잡히고 나서 세부 묘사할 때나 쓸모있는 지식이지 일단 형태부터 무너지는 나한테는 별로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. 대충 흘려듣자. 벌써 부담감이 올라가기 시작했다. 이런 것들을 다 알아야해? 라는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. 좋지 않다.
장기전을 하려면 처음 스텝을 잘 밟아야 한다. 어렵게 생각하면 안 하게 된다. 쉽게 생각하자.